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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들은 삼겹살이나 치킨, 기름을 두른 비빔밥, 곰국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 가렵거나 진물이 증가하는 등 염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급성 반응이 일어나는 두드러기 환자에게서는 이런 현상을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다.

 

 

 

덜하고 더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때 기름은 삼겹살 등에 들어 있는 동물성 지방뿐만 아니라 식용유, 올리브유, 홍화유, 포토씨유, 참기름, 들기름등 모든 기름을 포함한다.

 

 

기름을 먹으면 아토피가 악화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식용유, 홍화유등에는 리놀산이 풍부한데 리놀산은 우리 몸에서 여러 단계의 대사과정을 거쳐 히스타민과 유사한 루코트리엔이라는 알레르기 반응일으키는 물질을 만들어내 알레르기 반응을 증가시킨다. 리놀산은 원래 식물류 중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쓰이는 이로운 성분인데 대사 과정을 거치면서 나쁜 성분이 된다.


둘째. 기름은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산, 과산화물, 활성산소등의 유해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들 성분은 몸속에 들어가 독소로 작용한다. 특히 기름을 바꾸지 않고 여러번 가열하여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더욱 증가해 임상적으로 튀긴 음식을 사먹고 난 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짤 때부터 열을 가하여 짜기 때문에 오히려 유해성분이 많을 수 있다.

 

 


셋째. 기름은 열과 빛과 산소에 취약하여 짜낸 뒤부터 서서히 산화가 일어난다. 그중 들기름이 가장 빨리 산패되는데, 들기름은 항염증, 항노화 작용을 하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어 좋은 기름의 대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는 비빔밥등에 둘러먹고 사고가 많이 나는 편이다.

기름도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평생 제한할 필요는 없다.

 

증상이 호전되면 기름을 약간 두른 볶음 반찬부터 시작하는데 열을 가하지 않고 압착해서 짠 기름인 올리브유를 추천한다. 올리브유는 열을 가하여 짜낸 기름보다 비타민등 기타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이 덜 손실된 상태이고, 구조가 안정되어 있어서 가열해도 화학 변화를 덜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로 튀긴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으며 굽거나 찌거나 삶아서 먹을 것을 권한다.

 

날음식보다 익힌 음식이 안전하다.
식품알레르기의 주 원인이 단백질인데 단백질은 열처리를 하면 파괴되어 소화가 용이해지지만 열처리를 하지 않은 식품에는 소화하기 힘든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뭐든 익히지 않은 생식보다는 숙식이 알레르기에서 안전하다고 하겠다.

  

바나나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어서 먹었을 때 위장이 차가워지지 않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적은데다 열량이 높아 아토피 환자의 간식으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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