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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나는 신혼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었다. 항상 이유가 있어서 도전을 못하다가 드디어 올해 무작정 결정을 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아이 두돌전에는 비행기값이 거의 무료여서 많이들 가길래 도전했던건데 그게 처음부터 너무 무모한 행동이었다는걸 출발하고야 알았다.

 

기존 인천공항도 한번뿐이 안가봤지만 제2여객터미널 은 크기도 워낙 크고 복잡하다는 말을 주어 듣고는.. 

아이까지 있는데 길을 헤매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미리 공부(?)를 하고 갔다.

 

 

 

 

나름 꼼꼼하게 위치도 파악하고 와이파이 찾는곳이랑 수화물 붙이는 곳이랑 웹체크인 수속까지.
미리 검색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수월하게 마치고
토요일 근무하는 신랑이라 늦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했는데

다행히도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공항안에 예쁜 유리? 같은 걸로 된 동그라미 조형물도 있었다.
안에 들어가면 의자도 있고 사진도 찍을수 있도록.. 낯가림 없는 우리 두찌가 외국인 아저씨에게 친한척을 하니

같이 사진을 찍어 가셨다. 어느 나라엔가 둘째아들 얼굴이 올라가 있을지도 모른다.

 

 

공항내에 "한국전통문화센터"라는 곳이 있다. 그 앞에서 탈춤도 추고 여러 악기도 연주하고 신기하고 재밌었다.

외국인들은 주로 영상을 많이 찍어서 갔고 우리 둘째는 사자탈이 무서운지 나에게 꼭 매달려서 사진을 찍었다.

이럴때 보면 참 아기아기한 둘째다.

 

 

 

 

그렇게 두여시간을 돌아댕기며 놀다보니 탑승할 시간이 금새 다가왔고 무사히 비행기 탑승 완료. 비행기가 처음인 아이들은 너무 신기해하였고 책에서만 보던 비행기를 실제 탄다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래서 아이들 체험학습이 참 중요한가보다.

 

 

 

비행기 탄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는 잠이 들었고 가는동안은 둘째가 잘 자주어서 가는길은 편안하게 갔었지만  오는길은 너무나 너무나 힘이 들었다. 다음부턴 너의 자리를 꼭 따로 만들어 주리라 다짐을 하면서 지나갔다.


4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였고, 렌터카 차량을 타고 10분남짓 가니
도요타렌트 사무실에 도착했다. 빠르게 렌트를 한다음 호텔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더비치타워호텔 까지 거리는 40~50분 정도 걸렸다. 우리가 빌린 차량은 도요타의 루미로 경차라 작을까 걱정했는데 차가 생각보다 크고 쾌적해서 너무나 좋았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더 비치타워 오키나와이다. 다다미방으로 무료 업글을 해주었고, 호텔로비에 귀여운 부엉이가 있고 바로앞에 온천을 즐길수 있는 그런 곳이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다보니 침대방보다는 다다미가 좋았는데 직원분이 센스가 참 좋으시다.

 

 

 

 

호텔에 도착하여 아이들을 씻기고 나니 피곤했는지 아이들은 바로 기절을 하였고, 우리는 피곤했지만 이대로 잘 수는 없다며 편의점에가서 맥주랑 간단 안주를 사왔다. 다들 박스씩 사온다는 오키나와 전통맥주인 오리온맥주.

묵진한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아니였기에 쇼핑목록에서 과감하게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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