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더비치타워 호텔은 조금 연식이 있기는 하나 그것마저 멋스럽게 보였고 1층 로비에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부엉이가 있었다. 하루에 몇시간만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로비에 나와있는다고 한다. 하지만 부엉이는 낮에는 주로 자고 있어서 모습이 보여도 눈을 감고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부엉이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한참을 쳐다 보았다. 크기는 조그맣고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꼭 인형처럼 보였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조금씩 움직이더라.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

 

왔다갔다 차에서 낮잠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근처에 구경을 나가기로 했다. 더 비치타워 호텔의 좋은점 중 하나가 바로 아메리칸빌리지 를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예전 1981년에 반환된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시티 리조트인데 현재는 이곳의 랜드마크가 되어있다.

 

 

아메빌 트레이드마크 대관람차와 함께 사진을 찍은뒤 주변을 차차 둘러보았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차마 대관람차를 탈 용기는 없었다. 가운데 물이 흐르고 주변으로 상가들이 들어선 모습이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점포들이 즐비하였다.

 

 

 

여기엔 쇼핑하기 좋은 백엔샵과 이온몰 이 모두 있었으나 우리는 너무 짧게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터여서 여기저기 쇼핑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시간도 돈이라는 생각에 그냥 한군데서 몰아서 사기로 결정하고 바로 백엔샵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가격차이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 그냥 가까운곳에서 필요한것만 골라서 사는게 제일 현명한 쇼핑인 거 같다.

 

 

낮에 과한 물놀이로 인해서 피부가 약한 아들과 나는 손에 빨간 장갑을 끼게 되었다. 둘다 래쉬가드를 입고 있었지만 미처 손까지는 신경을 못 쓴 탓이었다. 덕분에 우린 오키나와산 빨간 장갑을 선물로 받고 돌아가게 되었고 이는 한달이나 넘게 우리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오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오늘도 물놀이를 많이 하여 체력 소모가 컸기에 아이들은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나와 신랑도 피곤하고 눈이 너무나 무거웠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잠들지 못하고 또 간식을 사러 나갔다. 로손편의점이 너무나 날 유혹하고 있었다.

 

 

내일은 더비치타워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북부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로 넘어가야 했기에 오늘이 비치타워 마지막 밤이어서 무언가 아쉬운 마음에 다같이 잠옷을 입고 단체 인증샷을 찍었다. 이쁘디 이쁜 잠옷과 함께 말이다.

벌써 이틀이 지나갔다.  이제 이틀 더 놀고 한국으로 가야 하는 생각에 급 우울해졌지만 마지막 남은 이틀도 신나게 놀 다짐을 하고 잠이 들었다.

 

 

[오키나와 여행 정보 모음]

2018/10/19 - [여행] - 추라우미 수족관 과 오키짱쇼 자세히 살펴보기

2018/10/16 - [여행] - 더비치타워 호텔 추천 오키나와 출발

2018/10/17 - [여행] - 마에다플랫 해선식당 오키나와여행 2일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