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37주 5일때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을때 원장님께서는 태아 머리가 이미 40주라면서 주수를 다 채웠다가는 자연분만이 힘들 수도 있다면서 빨리 날짜를 잡고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38주 3일에 입원하기로 날짜를 잡고 드디어 19년 8월 10일. 새벽 6시에 입원을 하였다.

 

굴욕 3종세트인 관장, 제모, 내진을 마친뒤 유도 촉진제를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슬슬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태동검사

 

배에 태동검사할때 달았던 기계를 달아서 태아의 심박수와 산모의 자궁수축을 같이 체크하면서 누워있었다.

오후 6시쯤.. 드디어 3센티가 열렸다면서 무통을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무통을 맞고 난 좀 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거 왠걸.. 내가 쉬니 아이도 같이 쉬는 느낌/..? 그뒤로 전혀 진행이 되지 않았고 자궁문도 그대로 였다. 

밤 10시가 되자 원장님께서 오셔서는 일단 오늘은 촉진제 그만 투여하고 내일 다시 해보자고 하셨다. 

 

오전 6시부터 물한모금 못마신 나는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기에 알겠다 하고 입원실에 올라가서 간단히 죽을 먹은후 12시에 분만실로 다시 와서 태동검사기를 매단채로 잠을 청하였다.

양수가 터진상태였기 때문에 아이 심박수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고.. 불편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다음날. 

오전 7시부터 촉진제를 다시 맞기 시작했고, 곧 2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무통을 맞으면 진행이 안되니 최대한 맞지 말라고 말씀하신 원장님..

 

하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하면서 울면서 무통을 요청하자 간호사분께서는 무통을 놔주셨고, 이윽고 오신 원장님께 혼이 났다. 무통 덕분에 진행은 또 늦어지게 되었고, 오후 1시쯤 되자 당직원장님께서 오시더니 조금더 지켜보다가 계속 이러면 수술하자고 말씀을 하시고 가셨다. 

 

무통이 끝나고, 자궁문(?) 마사지를 계속 한 결과 급속도로 진행이 이루어졌고,

오후 2시 30분에 4.02kg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뚱이 세상나온날

 

첫째는 진통 10시간. 둘째는 진통 2시간반. 셋째는 진통 32시간?!?!!?!?!

아니 뒤로 갈수록 출산이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든 출산이었다. 

 

나머지 처리(?)를 마치고 입원실에 들어오니 4시.

 

미래아이산부인과 1인실

 

내가 입원한 곳은 미래아이산부인과 1인실로 금액은 하루 20만원정도 한듯하다.

신랑은 마지막이라고 아끼지 말라면서 15만원짜리 영양제도 맞으라 하고, 어쨋든 출산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예후는 기존보다 더 좋았다.

 

춥거나 떨림도 없었고, 소변줄도 안꼽고 지나갔다. (야호!!!)

 

하루가 지나니 닝겔꽂은 손도 안아프고 걸어다닐만 하더라.

 

미래아이산부인과 퇴원선물

 

퇴원선물로 유기농궁 400g 짜리 분유 2통과, 그린맘 젖병1개, 맘스 영양파우더 1통과, 하기스 기저귀 20개를 주었다.

원하면 유기농궁 분유를 할인해서 살 수 있는 티켓도 같이 주었다. 

 

 

퇴원 애착인형 선물

 

퇴원할때 수납을 하게되면 애착인형도 선물로 주었다. 몇가지중에 고르는 거였는데 난 귀여운 곰으로 선택!

뚱이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이제 조리원으로 들어가야지.

푹 아주 잘 쉬다가 집에 갈 예정이다. 

아주 힘들었던 셋째 출산후기는 여기서 끝~

 

 

 

 

728x90